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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4.6 여진, 시급한 안전대책

중부일보 2018년 02월 12일 월요일
포항에 또다시 4.6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진이 거의 일상화되면서 주민들의 정신적, 신체적 충격이 매우 큰 상태다. 이번 지진이 지난해 11월 5.4 지진의 여진인지, 또다른 지진인지 정밀조사가 필요한 가운데 기상청은 일단 여진이라고 발표했다. 경주에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무려 600여회 이상의 여진이 발생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지진도 여진일 가능성이 크다. 바로 얼마 전 타이완 화렌에서 6.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에 여진이라기엔 꽤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 지진이 또다른 강진의 전조현상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진 발생 3개월이 지났는데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난 것은 이례적이며 좋지 않은 징조라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여진이라는 주장도, 단층면이 커진다는 주장도 현재로선 어느 한쪽이 틀렸다고 보기 어렵다”며 불확실한 만큼 유관 부처가 상황을 주시해야 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지진이 여진이라면 다행이지만 만약 본진이 이어진다면 그야말로 대재앙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재난문자가 지진 발생 7분이 지나서야 늑장 발송돼 논란이 되고 있다. 기상청은 송출시스템 오류라고 하지만 10초 내 경보를 공언해왔던 만큼 뒤늦은 재난문자 발송에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지역 주민들이다. 겨우 지진 충격을 이겨내고 집으로 돌아갔던 주민들은 이번 지진으로 또다시 흥해체육관으로 되돌아왔다. 고통스런 체육관 생활이 또다시 시작된 것이다. 일요일 아침 고속도로에는 포항을 빠져나가는 차량들로 북적거렸다고 한다. 이번 지진으로 32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고, 3명이 경상으로 입원 중이다.

신체적 충격보다 더 큰 것은 정신적 트라우마다. 지진의 일상화로 이 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고통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에도 전국적으로 지진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진에 대한 공포가 일상화되는 것은 아닌 지 우려되고 있다. 무엇보다 지진 피해로 고통을 겪는 포항지역 주민들을 위한 안전대책과 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이 이미 드러난 만큼 한반도 전역에 대한 지질조사를 실시하여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또한 지진 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피요령 교육도 철저히 진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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